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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실력 + 취업 스펙 + 현지 경험까지! 토론토 봉사활동 추천#1- Doors Open Toronto & Nuit Blanche

제이크씨의 캐나다인생레슨 2025. 5. 21. 23:23

안녕하세요.

캐나다에서 어학연수를 하며 하나둘씩 정착해 나가고 계신 여러분, 정말 고생 많으십니다. 처음에는 낯설기만 했던 영어도 이제는 조금씩 익숙해지고, 새로운 환경에서 자리를 잡아가느라 하루하루 정신없이 바쁘실 거예요.

그런데 혹시, 어학원에서의 공부 외에도 현지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 진짜 살아있는 영어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 그리고 나중에 취업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을 찾고 계신가요?

오늘은 제가 유학 초기부터 직접 참여해봤던 토론토 시청 주관의 봉사활동 두 가지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이런 활동은 어학원 안에서 유학생들끼리만 어울리던 생활에서 벗어나, 실제로 캐네디언들과 부딪히며 소통하는

소중한 기회가 됩니다. 그리고 이게 단지 “봉사”로 끝나는 게 아니라, 캐나다 취업을 준비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 꼭 강조드리고 싶어요.


왜 봉사활동을 했냐고요?

저는 유학 초기부터 이민을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영주권이나 취업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준비해야 할까?

라는 고민이 머릿속에 가득했어요. 외국인 유학생이 캐나다에서 사회 경험도 없이 일을 구하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저는 전략적으로 생각했어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아르바이트나, 현지에서 이름 있는 봉사활동을 미리 경험해두면 이력서에 쓸 수 있지 않을까?” 라고요.

실제로 저를 첫 직장에 채용해준 매니저도 제가 참여했던 봉사활동 경력을 좋게 평가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봉사활동 현장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정말 호의적인 경우가 많아요.

스스로 시간을 내어 자원봉사를 한다는 건, 어느 정도 삶의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고, 거기에 외국인 유학생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게 되는 일이 많았어요.

지원방법

사실 생각보다 지원하는 방법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토론토 시청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 원하는 봉사활동을 선택하고, 회원가입 후 간단한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됩니다. 그러면 며칠 내로 간단한 인터뷰를 보러 오라는 이메일을 받게 되는데요, 경우에 따라서는 인터뷰 없이

바로 활동이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Doors Open Toronto나 Nuit Blanche처럼 시청이 직접 주관하는 규모 있는 봉사활동의 경우, 이전에 해본 봉사활동 경험에 대해 질문을 받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 봉사 경험이 전혀 없는 상태라면, 처음부터 큰 행사에 바로 지원하기보다는 유학원이나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참여할 수 있는 소규모 봉사활동부터 경험을 쌓는 것을 추천드려요


1. Doors Open Toronto

  • 일시: 2025년 5월 24일(토), 25일(일)
  • 장소: 토론토 다운타운 일대
  • 주최: 토론토 시청

이 행사는 이름 그대로 ‘문을 연다’, 즉 평소에는 들어가기 어려운 시청 소속 건물들과 문화 공간들을 일반 대중에게 무료로 개방하는 아주 큰 행사입니다.

봉사자들은 보통 건물 입구에서 안내를 하거나, 방문객들의 이동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작은 전시장의

도슨트 역할을 하기도 해요. 업무는 어렵지 않고, 단정한 복장과 기본적인 의사소통 능력만 갖추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엇보다도 시청 주관 행사이기 때문에, 이름값 있는 공공 기관의 봉사경험을 갖게 되는 건 큰 자산이에요. 그리고 이 행사에는 캐나다 고등학생들도 필수 봉사시간을 채우기 위해 많이 참여하기 때문에, 10대 현지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토론토 시청 내부


2. Nuit Blanche

  • 일시: 2025년 10월 4일 오후 7시 ~ 10월 5일 오전 7시
  • 장소: 토론토 다운타운 전역
  • 주최: 토론토 시청

이건 정말 제가 가장 좋아했던 봉사활동이에요.

**Nuit Blanche(뉘 블랑쉬)**는 토론토의 대표적인 현대미술 올나잇 축제로, 밤새도록 진행되는

예술 축제입니다. 시청뿐 아니라 여러 문화기관, 갤러리, 거리 등지에서 다양한 전시와 퍼포먼스가 펼쳐져요.

봉사자들은 전시장 주변에서 관람객을 안내하거나, 설치미술 공간의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맡게 되는데요,

정말 다양한 예술 작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때로는 작가와 직접 대화할 기회도 있어요.

2025년의 주제는 **‘Translating the City(도시를 번역하다)’**인데, 예술가와 관람객 모두가 도시를 새로운 방식으로 해석하고 느낄 수 있도록 이끈다는 점에서 매우 인상 깊었어요.

밤을 새는 활동이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 수 있지만, 도시의 야경과 현대예술을 함께 즐기며 봉사하는

경험은 정말 어디에서도 얻기 어려운 특별한 추억이었습니다.


마무리하며…

이런 봉사활동은 누군가 알려주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기회입니다.

처음엔 "내가 외국인인데 참여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설 수도 있어요. 하지만 막상 용기 내어 한 발 내디뎠을 때, 생각보다 많은 문이 열리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언어에 자신이 없어도 괜찮고, 경험이 없어도 괜찮아요. 중요한 건, 새로운 문화 안에서 적극적으로 자신을 드러내고 도전해보는 태도예요.

또한 이 활동들은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봉사가 아니라, 진짜 캐나다 사회를 경험할 수 있는 현장이고, 그 안에서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나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도, 어학연수 생활 속에서 작은 변화를 원하신다면 꼭 한번 도전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관심 있는 분들이 많으시다면, 다음에는 더 흥미롭고 실질적인 봉사활동 정보로 돌아올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