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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못했지만… 캐나다에서 처음 타투 받은 솔직 후기

제이크씨의 캐나다인생레슨 2025. 5. 21. 00:18

한국에 있을 땐 타투에 대해 늘 막연한 동경이 있었어요. 멋있어 보이기도 했고, 나만의 의미를 새긴다는 점에서 끌렸지만… 현실은 쉽지 않았죠. 의료법 얘기도 있고, 괜히 시선도 무섭고. 그래서 늘 마음속으로만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캐나다에 와보니 얘기가 달라지더라고요. 거리에서, 카페에서, 심지어 회사에서도 타투를 한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고, 그게 전혀 특별하거나 이상한 일이 아니었어요. 어느 순간 저도 자연스럽게 "한 번쯤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용기 내서 타투를 받게 됐어요.

오늘은 제가 캐나다에서 타투를 받게 된 계기부터, 실제 시술 과정, 가격, 관리법, 그리고 느낀 점까지 솔직하게 공유해보려고 해요. 저처럼 타투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첫 타투는 토론토에서, 두 번째는 오타와에서

제가 받은 건 레터링 타투 두 개예요. 하나는 토론토에서, 또 하나는 오타와에서 받았어요. 생각보다 분위기가 굉장히 밝고 조용했어요. 무슨 어두운 뒷골목이나 무서운 곳을 상상했는데, 거의 미용실 같은 느낌이더라고요.

타투를 받기 전에 먼저 원하는 도안을 얘기하면, 타투이스트가 컴퓨터로 디자인해서 프린트 용지에 출력해요. 그걸 타투할 부위에 가볍게 대면 마치 도면처럼 피부 위에 그려지는데, 그걸 기준으로 작업을 시작해요. 컬러 타투는 안 받아봐서 정확하진 않지만 기본 방식은 같을 거라고 생각해요.


가격과 시술 후 관리

타투 가격은 크기나 소요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데, 제가 받은 한 줄짜리 레터링은 약 200불 정도였어요. 작업

시간은 대략 1시간 정도였고요. 시술이 끝나면 랩으로 부위를 감싸줘요. 바늘로 살을 찔러서 잉크를 넣는 거다 보니 몇 시간 정도는 빨갛게 부어오르기도 해요.

시술 후에는 이틀 정도는 물에 닿지 않게 조심해야 하고, 보습을 위해 로션도 꾸준히 발라줘야 해요. 관리를 잘 못하면 딱지 생기거나 색이 고르지 않게 남을 수도 있으니 꽤 중요하더라고요.


타투이스트 찾는 방법

타투이스트를 찾는 방법은 보통 인스타그램 같은 SNS에서 포트폴리오를 보고 예약하는 경우가 많아요. 아니면

그냥 샵에 들어가서 당일 가능한 아티스트에게 받는 경우도 있고요. 하지만 타투는 평생 가는 거니까, 웬만하면

마음에 드는 스타일을 가진 아티스트를 골라서 받는 걸 추천드려요.

처음 받는 분들에겐 너무 분위기가 센 곳은 비추예요. 괜히 압도당해서 더 긴장되고 불편할 수도 있거든요. 물론

토론토엔 한국 타투이스트도 계시긴 하지만, 이왕이면 외국인 아티스트에게 받아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일 수

있어요. 손기술 좋은 동양계 아티스트들도 꽤 많아서 잘 찾아보면 만족도 높은 결과가 나올 수 있어요.


타투 부위와 디자인 선택에 대해

참고로 손목처럼 살이 얇은 부위는 통증이 더 심하다고 들었어요. 저는 팔뚝 쪽에 해서 견딜 만했는데요, 처음

받는 분들은 아예 뼈에 가까운 부위는 피하시는 게 좋을 수도 있어요.

또 하나, 눈에 잘 띄는 부위에 타투를 하면 생각보다 자주 보게 되는데, 오히려 그게 질려서 후회로 이어질 수도 있어요. 그래서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위치 선정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개인적으로는 유행을 타는 그림보다는

시간이 지나도 의미가 남는 디자인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또 받고 싶은 마음은?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나중에 금전적으로 여유가 생기면 또 받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확실히 타투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자신만의 스토리를 새기는 작업이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정리하자면, 캐나다에서는 타투가 정말 일상적인 문화라는 걸 직접 체감했고, 처음이 어렵지 한번 해보면 오히려

재미있고 의미 있는 경험이 될 수 있다는 걸 느꼈어요. 혹시 고민 중이라면 신중하게 준비해서 도전해보시는 것도 3

좋을 것 같아요.